처음에는 그냥 넘겼다.
계단을 오를 때 살짝 불편한 느낌.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뻣뻣한 느낌. “나이 드는 거겠지” 하면서 매번 그렇게 지나쳤다. 주변에서도 다 그렇게 살던데, 뭐.
근데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그때는 지하철 타려고 걷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시장 다녀오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썼다. 따로 운동을 열심히 한 것도 아닌데 몸이 그냥 움직이고 있었던 거다.
근데 캐나다는 달랐다. 겨울이 길고, 너무 춥고, 차 없이는 어디도 못 가는 구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하루 종일 집 안에 있는 날이 많아졌다. 소파에 앉아서 화면 보다가, 식탁에 앉아서 밥 먹다가, 다시 소파. 그게 하루였다.
무릎은 쓰지 않으면 더 약해진다는 걸, 나는 그때서야 몸으로 느꼈다.
찾아보니 관절이라는 게 가만히 있다고 보존되는 게 아니라, 적당히 움직여줘야 오히려 유지가 된다고 한다. 혈액 순환도 그렇고, 주변 근육도 그렇고. 활동량이 떨어지면 그 주변이 전부 약해지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불편해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였다.
“그게 내 얘기였구나.”
그 뒤로 억지로라도 밖에 나가려고 하고 있다. 멀리 가는 게 아니라 그냥 동네 한 바퀴. 날이 너무 추우면 실내에서라도 제자리걸음이라도 하려고 한다. 완전히 달라졌냐고 하면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나이 때문이겠지” 하고 그냥 넘기지는 않게 됐다.
몸이 불편하다는 건, 뭔가 부족하거나 신경 써달라는 신호다.
비슷한 불편함이 있다면, 한 번쯤 내 생활 패턴을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캐나다처럼 겨울이 긴 환경에서 살고 있다면 더더욱. 움직임이 줄어드는 게 너무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본인도 모르게 그 상태에 익숙해지거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영상에서 나눴습니다.
🎥 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com/shorts/enc5GKvpQ9c?si=MxSfqOoKWABCaC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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